한화 6-5 두산=짜릿한 끝내기였다. 역시 해결사는 김태균이었다. 한화는 9회초 재역전패의 기운이 감돌았다. 8회 윤석민에게 4-4 동점포를 허용한데 이어 9회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재역전당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기회 마무리로 나온 두산 프록터가 흔들렸다. 첫 상대로 나온 대타 연경흠에게 2루타를 허용하더니 하주석마저 볼넷으로 걸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오선진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이여상에게 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최진행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전구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4번 타자 김태균의 등장이어서 홈관중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다. 이전까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태균은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다.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쳐내는 순간 많지 않은 숫자지만 3000여 대전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승리 기회를 놓쳤지만 6이닝 동안 안타 1개에 그치는 대신 삼진을 12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바티스타가 기록한 12탈삼진은 선발 데뷔전인 지난 7월 21일 광주 KIA전 8탈삼진 이후 최다기록이다. 반면 두산 용병 프록터는 지난 2일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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