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잘 싸웠다. 모든 건 감독의 책임이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캐나다와의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9대3으로 승리했다. 결선리그 최종 성적 2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뒤이어 열리는 미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3~4위전, 5~6위전 진출 여부가 갈린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캐나다가 좋은 팀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사실 어제 일본전에서 지고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2회 때 선수들을 집합시켜 질책하기도 했다. 선발 이수민이 끝까지 잘 던져줬고, 7회 김인태가 런앤힛 작전 때 안타를 터뜨려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왕이면 일본과 만나 설욕전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할 경우 3~4위전에 진출하지만, 미국이 승리할 경우 5~6위전에서 한일전이 다시 펼쳐진다.
한편, 이 감독은 이번 대회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모든 건 감독이 못해서다.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고교야구에선 조직력이 가장 중요한데 거기서 부족했던 것 같다. 비가 많이 와서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건 아쉽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주루 미스나 작전 미스가 많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상대가 누가 됐든 내일은 총력전이다. 윤형배 이건욱 심재민 송주영 모두 대기시킨다. 상대 타자에 따라 투수교체를 빨리 가져가겠다"며 순위결정전 필승을 다짐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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