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타자가 친 공에 머리를 맞고 긴급 수술을 받았던 오클랜드 투수 브랜든 맥카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수술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퇴원했다.
맥카시는 12일(한국시각) 뇌수술을 받았던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캠퍼스에서 퇴원했다. 지난 목요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때 선발로 나섰던 맥카시는 경기 도중 상대 타자인 에릭 아이바가 친 공에 오른쪽 옆머리를 강타당했다. 피하거나 글러브로 막기에는 너무 빠르고 강한 타구가 순간적으로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검진 결과, 맥카시는 두개골 골절과 뇌 타박상, 경막하 출혈 등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복합적이고 위험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맥카시는 2시간 여에 걸친 수술을 통해 출혈을 막고, 뇌압을 줄이는 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명은 물론, 목숨까지 담보로 내 건 수술이었다.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또 수술 후 맥카시의 상태도 매우 빠르게 호전되며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맥카시는 화요일에 벌써 난간을 잡고 복도를 조금씩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아졌다. 결국 수술을 집도했던 피터 웨버 박사의 승인에 따라 수요일자로 맥카시는 퇴원했다. 하지만 이후 최소 3주 동안 맥카시는 병원 인근에서 요양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치료와 만약의 돌발 상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퇴원 후 맥카시는 대변인을 통해 "아내인 아만다와 나는 내 부상을 치료해준 웨버 박사 이하 전 의료진에게 가슴깊이 감사를 전한다. 더불어 팀 닥터인 앨런 포트 박사와 트레이너인 엘리어트 슈워츠, 존 디킨슨 등에게도 고맙다. 더불어 나를 병원으로 후송해준 응급차의 운전사와 응급의료진에게도 똑같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을 낫게 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이제부터 다시 열심히 건강을 회복해 곧 야구장으로 돌아가 전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선수로서의 일상을 이어가겠다"며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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