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의 귀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마포소리청한의원이 지난 4개월 간 남성 이명환자 157명을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10대 4명, 20대 14명, 30대 21명, 40대 39명, 50대 45명, 60대 이상 34명이었다. 50대 이명환자들이 가장 많게 나타난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최근 집단적인 은퇴 위기를 맞이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신체 면역력도 떨어지고 이곳저곳 아픈 곳이 생긴다. 특히 이명(귀 울림)은 한의학에서 스트레스 질환이라고 불릴 만큼, 스트레스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재석 원장은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열이 발생되는데, 상승하는 성질을 가진 열은 혈관의 압력을 높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액순환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압력에 약한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를 파괴해 이명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명은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큰 병이 된다. 보통 한쪽 귀로 발병하지만 초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양쪽 귀로 진행될 확률도 높아진다.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 이명으로 발전하면 그 치료가 매우 복잡해지고 치료 기간 또한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귀가 먹먹하고 매미, 모기, 금속 등 특정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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