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성호가 프로 세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양준혁(전 삼성)과 전준호(전 넥센)에 이어 세번째로 세운 대기록이다. 34세11개월에 기록을 달성해 최연소 2000안타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넥센전서 2안타를 치며 1999개의 안타로 2000안타에 1개만을 남겨놓은 장성호는 타격 연습 때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입어 기록 달성의 날이 미뤄져왔었다.
이날도 썩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던 장성호는 3회초 두번째 타석 때는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 5회초 행운이 찾아왔다. 1사 1루서 등장한 장성호는 3루측으로 파울플라이를 쳤는데 따라가던 삼성 3루수 박석민이 잡지 못한 것. 이후 풀카운트 승부를 한 장성호는 7구째 144㎞의 빠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렸다.
장성호가 때린 2000안타 공은 곧바로 한화 덕아웃쪽으로 이동. 삼성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던 포항팬들은 전광판에 장성호의 2000안타 소식이 전해지자 아낌없는 박수로 장성호를 축하해줬다.
지난 96년 고졸 신인으로 해태에 입단해 그해 71경기서 39개의 안타를 쳤고, 97년 84개의 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98년 145개의 안타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10년 연속 100안타를 작성했다. 이후 부상 등으로 주춤했고, 한화로 이적을 하기도 한 장성호는 올해 다시 100안타를 넘기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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