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을 노렸던 양용은(40·KB금융)이 국내무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첫 희생양이 됐다.
양용은은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트룬CC에서 열린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에 1홀을 남기고 2홀을 뒤져 승리를 헌납했다. 대회 첫날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된 양용은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국내무대에서도 고개를 숙이게 됐다.
"패배를 인정한다."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했다. 양용은은 "버디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3~4m 퍼트를 놓치면서 플레이 하기 깝깝했다. 퍼트만 들어가주면 수월했을 경기였다. 퍼트 말고는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부진의 늪에 깊이 빠진 듯 하다. 양용은은 올시즌 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27위에 머물며 125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국내무대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스스로 퍼트 난조가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올시즌 부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퍼트가 안좋다 보니 스코어 관리가 안된다. 계속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퍼트할때마다 부담감이 생긴다. 운동은 계속 해서 체력은 문제가 없다. 샷 감각도 문제가 있지만 퍼트 만큼은 아니다."
이어 양용은은 "올해 좋은 성적을 못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으니 앞으로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평창=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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