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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허접' 공항패션도 수백만원대…머리부터 발끝까지 강남스타일

by 김표향 기자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로 등극한 가수 싸이가 20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25일 새벽 싸이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싸이는 20일 간의 미국 일정을 통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음악전문채널 VH1의 '빅 모닝 버즈 라이브', NBC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 쇼', NBC 버라이어티쇼 'SNL' 등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면서 입지를 다졌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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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패션도 강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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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이란 말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먼동도 터오지 않은 이른 새벽, 인천공항에 환영인파와 취재진을 몰려들게 만든 싸이는 2개월여 사이에 월드스타가 돼 있었다. 월드스타의 위엄을 단박에 입증시켜 준 것이 바로 '공항패션'. 미국 일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싸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플레시 세례를 받았고, 재킷부터 신발까지 그가 입고 걸친 모든 것이 화제로 떠올랐다. 과거 '엽기가수'로 불렸던 시절이 존재하긴 했었나 싶을 정도로, 그는 대중들이 동경하고 따라하고 싶어하는 셀러브리티이자 독보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입국장에 들어선 싸이는 올블랙 패션에 깔끔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과 트레이드마크가 된 동그란 선글라스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말춤'을 가르쳐주면서 '옷은 클래식하게 춤은 싼티나게(Dress Classy Dance Cheesy)'를 외쳤던 것처럼 클래식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패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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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공항패션은 상하의 모두 검은색이라 얼핏 보면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같은 검은색이어도 미묘한 명암을 차이를 둬서 자칫 지루해보일 수 있는 위험성에서 탈피했다. 덕분에 싸이의 세련된 감각이 도드라졌고, 꾸미지 않은 듯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잃지 않은 댄디한 분위기도 한껏 살아났다.

패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싸이가 입은 재킷은 해외 명품 '디스퀘어드'의 제품으로 가격은 200만원대 안팎이다. 소매 끝을 접으면 핑크색 안감이 드러나는 색상 매치가 독특하다. 디스퀘어드는 캐나다 출신 쌍둥이 디자이너인 딘과 댄 형제가 론칭한 브랜드로 대중적 감성과 활동성을 추구한 캐주얼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셔츠류가 30만원대, 청바지류가 50만원대로, 가격대가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 싸이가 입은 재킷은 이번 미국 방문 당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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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7부 바지는 미국 브랜드 '릭 오웬스'의 제품으로 1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답답할 수 있는 올블랙 패션에서 발목을 드러낸 것이 싸이의 개성을 한껏 부각시켰다. 더불어 크지 않은 키도 커버해주는 효과를 얻었다.

촘촘히 징이 박힌 독특한 단화는 공항패션의 정점을 찍었다. 이 단화는 '크리스찬 루부탱'의 제품으로 150만원대를 호가한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니콜 키드먼, 비욘세, 빅토리아 베컴, 리한나, 패리스 힐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명품 브랜다. 국내에서도 '하이힐 마니아'로 유명한 서인영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아찔한 굽높이와 바닥의 레드 컬러가 크리스찬 루부탱의 상징이지만, 앞으로는 싸이의 공항패션으로 국내 패션 피플들에게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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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얼굴이 프린트 된 블랙 티셔츠와 동그란 테의 선글라스는 싸이의 개인 소장품. 이밖에도 바지와 신발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협찬품이 아니라 싸이가 직접 산 것들로 전해졌다.

싸이의 옷과 액세서리의 가격대를 합치면 5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금의환향'의 뜻 그대로 공항패션도 '금값'이었던 셈이다.

싸이는 같은 날 오후에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탁월한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 흰 셔츠에 보타이를 푼 스타일은 뮤직비디오에서 익히 보았던 싸이의 개성 넘치는 패션과 일맥상통했다. 그 위에 걸친 회색 체크무늬 재킷은 공항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디스퀘어드의 제품으로 싸이가 예전에 미국에서 구입했던 개인 소장품이다. 배기 스타일의 7부 바지와 흰색 스니커즈는 싸이가 기자회견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선보인 '말춤'과 잘 어울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싸이는 패션에서도 '강남스타일'로 '올킬'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가 25일 서울라마다 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남스타일'은 뮤직비디오 공개이후 66일 만에 유투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고, 21일에는 빌보드 HOT 100차트 11위에 오르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가수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포인트 안무인 말춤은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신나는 춤으로 많은 세계인들이 'OO스타일'이라는 패러디 물을 제작하면서 열풍에 불을 지폈다. 기자회견을 마친 가수 싸이가 말춤을 추며 퇴장하고 있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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