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골든타임'에서 큰 감동을 전했던 다리 절단 천사배달원 에피소드의 실제 모델인 고 김우수씨의 삶을 다룬 영화 '철가방 우수씨'가 11월에 개봉한다.
1년 전, 고아로 자란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씨가 한달에 70만원을 벌면서 남몰래 아이들을 도운 사연이 그의 죽음을 계기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우수씨는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매달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해 오다가, 지난 해 9월 25일 배달 도중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후 많은 국민들은 그의 선행에 감동받아 끊임없는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 25일 종영된 '골든타임'은 김우수씨의 사연을 드라마화했고, 23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김우수씨의 사연을 다루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안타까운 의료현실까지 재조명했다.
고인이 후원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그의 1주기를 추모하며 '우수처럼 캠페인'을 진행했다.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고인의 도움을 받던 아이들은 그가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7년간 일했던 중국식당 '동보성'의 동료들이 이어서 후원하고 있다. 동보성처럼 고인의 뜻을 기려 수익의 일부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우수처럼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도 현재 전국에 19곳이나 되며, '우수하우스' '우수가게' '우수교실' 등 고인의 선행을 따르는 6개 분야의 후원 사업이 추진돼 국내외에서 1700여 명이 지원받고 있다.
영화 '철가방 우수씨'는 김우수씨의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세상에 알려진 선행 이야기, 그리고 안따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의 삶을 그린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최수종이 고인을 연기한다. 특히 최수종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김우수씨와 함께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한 특별한 인연까지 가지고 있어 이번 영화 출연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수종은 고인이 된 김우수 씨의 수상을 대신해 감사의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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