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윤희상이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SK도 정규시즌 2위 확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윤희상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6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8대1 승리를 책임졌다. 지난 2004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9패)째를 달성한 것. 이로써 윤희상은 풀타임 선발 전환 첫 시즌에 두 자리 승리를 거두며 SK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SK 역시 전날 KIA전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더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보장되는 정규시즌 2위를 결정짓게 된다. 반면 전날까지 4명의 선발이 연속 완투승을 거두고 있던 KIA는 이날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명 연속 선발 완투에 도전했으나 외국인 투수 앤서니가 7이닝을 8안타 4실점으로 막는데 그치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더불어 이날 패배로 5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경기 초반 SK 최 정의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 정은 앤서니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25호 아치를 그렸다. 이어 1-0으로 앞서던 4회초 1사 1, 3루에서 조인성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낸 뒤 이어진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KIA는 경기 초반 득점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며 패배를 자초했다. 1회 무사 2루와 2회 1사 2루, 그리고 3회 무사 2루 찬스를 놓쳤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 나지완이 윤희상을 상대로 좌월 장외솔로홈런을 날리면서 그나마 영패를 면했다. 나지완은 이 홈런으로 인해 올해 KIA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됐고, 더불어 2009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SK는 8회에도 조인성의 1타점 적시타와 박진만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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