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대표팀 지휘봉은 결국 현역이 아닌 전임 감독이 맡게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일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감독이 WBC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언론들 역시 현재 분위기로 야마모토 전 감독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이 거듭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고사하면서 일본의 WBC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난항을 겪어왔다. 11월 쿠바대표팀과 친선경기가 예정된 만큼, 더이상 감독 선임 작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국제대회 경험이 있고 야구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야마모토 감독에게 시선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는 1일 열리는 프로 12구단 실행위원회에서 야마모토 감독에 대한 승인을 얻을 예정이며, 오는 10일 감독 선임 공식 발표를 계획중이다.
일본은 1회와 2회 대회에서 오 사다하루(당시 소프트뱅크)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두 현역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야인으로 있던 야마모토 감독이 사령탑을 잡게 됐다.
야마모토 감독은 통산 타율 2할9푼에 536홈런 1475타점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난 89년~93년, 2001년~2005년 총 10년간 친정팀인 히로시마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때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을 보좌해 수비·주루 코치로 대표팀 지도자를 경험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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