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강력한 MVP 후보 넥센 박병호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박병호는 2일 목동 두산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도루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 20-20 클럽 회원이 됐다. 박병호는 전날까지 홈런 31개를 쳤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두산 선발 노경은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5번 김민성 타석때 초구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통산 35호, 넥센 구단 3호, 개인 1호의 20-20 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은 지난 89년 해태 김성한이 개설했으며, 지난 18일 넥센 강정호까지 총 34차례 달성됐다. 1루수로는 김성한에 이어 두 번째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기록한 자신의 통산 도루(11개)를 훌쩍 뛰어넘으며 20-20 클럽에 가입, MVP 표심을 확실하게 잡은 셈이 됐다.
넥센으로서는 강정호(24홈런 21도루)와 박병호 두 명의 20-20 회원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게 됐다. 한 시즌 한 팀에서 2명의 선수가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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