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마침내 관중 700만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오늘 잠실, 목동, 대전,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4경기에 4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이 7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7175명이 들어차 시즌 누적관중 704만542명, 게임당 평균 1만3513명을 각각 기록했다.
프로야구는 전날까지 699만3367명의 관중을 기록, 700만명에서 6633명이 모자란 상황이었다. 관중 700만명은 지난 82년 출범 후 31번째 시즌만에 이룩한 최대의 성과라는 것이 KBO의 평가다. 아울러 지난 2008년 이후 5년 연속 500만명, 2011년 이후 2년 연속 6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주목할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관중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2009년부터는 매년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해 갔다는 점이다.
올시즌에는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의 대거 복귀로 그 어느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했고, 팀간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시즌 내내 계속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롯데, 두산, LG, SK 등 사상 처음으로 4개 구단이 동시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또 올시즌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이날까지 521경기 중 약 21.3%인 111경기다. 이 가운데 평일에 열린 것도 39경기나 된다. 전구장 매진은 총 7차례로 역대 최다인 지난해 기록(5회)을 가볍게 넘어섰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700만명을 돌파하기는 했지만, 후반기 들어 런던올림픽의 여파와 잇달은 태풍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관중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돼 기대했던 800만명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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