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베테랑 우완투수 벤 시츠가 은퇴한다.
벤 시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와의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선발등판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무리한다. 부상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10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재활만 했던 시츠는 올시즌 애틀랜타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마지막 부활을 향해 나갔다. 지난 7월 1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서 올시즌 첫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고, 이후 5경기까지 4승1패에 평균자책점 1.41의 좋은 피칭을 이었다. 그러나 이후 3연패를 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지난 8월25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몇 주 쉬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완쾌되지 않아 시츠는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시츠는 4일 경기서 2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애틀랜타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한 상황이라 승패엔 별 의미가 없는 경기.
시츠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는데 큰 공헌을 하면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시츠는 한국전에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쿠바와의 결승전서 9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완봉 역투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까지 트리플A의 유망주였던 시츠는 2001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올라 약체 밀워키의 에이스가 됐다.
마지막 등판을 앞둔 시츠는 메이저리그 12년간 통산 94승96패에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등판이 모두 선발등판으로 마지막 경기가 자신의 250번째 등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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