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극 '내딸 서영이'에서 눈물겨운 호객행위로 애틋한 부정 열연을 선보였던 배우 천호진이 이번에는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서에서 흰 양복을 입고 터진 입술, 멍든 눈을 한 천호진과 그를 바라보며 충격에 휩싸인 이보영의 모습이 공개 됐다. 이에 천호진, 이보영 부녀의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호진과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에서 아버지 이삼재와 딸 서영으로 열연하고 있다. 서영은 욕심에 빚보증을 떠안고 실직으로 재기가 불투명해 보이는 아버지 삼재가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하며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해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를 선택당한 것을 원망하고 원망하며 살아간다.
삼재는 번번이 운이 안 따르는 자기 인생에 대한 억울함도 있지만 서영이 자기처럼 못난 아버지를 만나 고생하는 것이 늘 미안해서 뒤늦게 죄인의 심정으로 서영을 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엄마는 아버지가 죽였어요"라며 자신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서영의 매몰찬 말에 남몰래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그런 딸마저도 이해하고 사랑한다.
이번 공개된 장면은 아버지가 경찰서에 계시다는 동생 상우(박해진)의 말을 듣고 굳은 얼굴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는 서영의 모습과 일하고 있는 나이트클럽의 복장을 하고 누군가와 싸움을 벌인 듯 터진 입술과 멍든 눈을 한 채 경찰과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있는 삼재의 모습. 충격에 휩싸인 서영의 표정에서 작품 내내 대립과 애증으로 넘쳐나는 삼재 서영 부녀의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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