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병살타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일까. 두산 김현수의 표정은 여전히 밝아 보였다.
김현수는 9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주위에서 많이들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어제 경기 끝나고 집에 가서 잠은 푹 잘 잤다"며 "이제는 초구를 안치려고 한다. 최대한 기다렸다가 쳐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김현수는 전날 1차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서 롯데 김사율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1루수 직선아웃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오재원이 귀루를 하지 못해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더블아웃으로 처리되고 말았다. 기록상 병살타가 주어지지 않지만, 김현수로서는 가을잔치마다 스치는 병살타의 악몽이 되살아날 법한 순간이었다. 잘맞은 타구가 롯데 1루수 박종윤의 미트에 빨려들어가자 김현수는 머리를 감싸안은 채 그 자리에 드러누웠다. 만일 우전적시타가 됐다면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끝내기 안타가 됐을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더블아웃에 대한 아쉬움이 남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이 들어오면 주저하지 않고 치겠다. 초구든 2구든 상관없다"면서 "시즌 때는 끝내기 안타를 많이 쳤다.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안타 기록은 없지만 분명히 칠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김현수는 "상대 투수의 볼배합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것 역시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지난 2008년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정대현과 채병용의 공을 건드렸다가 병살타로 물러난 경험이 있다. 이후 김현수에게는 포스트시즌 때만 되면 '병살타'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그러나 적극적인 타격 마인드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한편, 김현수는 전날 패배 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 "첫 경기를 내줬지만 덕아웃 분위기는 좋다. (이)종욱이 형이 역시 잘해주고 있다. 타구가 외야로 가면 끝이다. 종욱이형이 다 잡는다"며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1차전은 중요치 않다. 다시 잘 할 것이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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