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2 롯데=2년전의 데자부인 것일까.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하며 탈락위기에 빠졌던 두산이 모처럼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이날 3차전 롯데 선발은 2010년 한국무대를 밟은 이후 두산에는 5승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막강했던 '두산 킬러' 사도스키. 그러나 벼랑끝에 몰린 두산 타자들은 사도스키에 대한 두려움을 잊었다. 1회부터 난타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도루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윤석민의 삼진이 나왔지만, 2사 1루에서 최준석이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의 올해 포스트시즌 1호 홈런. 결국 사도스키는 1회를 채 못 버티고 팔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초반 선발의 난조로 기선을 뺐긴 롯데는 2회말 두산 선발 이용찬의 보크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4회 1사 3루와 5회말 1사 1, 3루 등의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며 추격의 기운을 잃고 말았다.
롯데가 제풀에 지친 모습을 보이자 두산은 7회 오재원의 2타점 3루타 등 볼넷 1개와 안타 3개 등을 묶어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롯데에 2패 뒤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당시의 대역전극을 다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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