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의 '新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KBS드라마들은 요일을 불문하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꼴찌만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라고 여겨지던 작품들이 막강한 경쟁작들을 물리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모습에 KBS 관계자들은 짜릿한 쾌감까지 느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전은 역시 월화극 '울랄라 부부'다. 사실 '울랄라 부부'는 월화극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았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SBS '신의'는 이민호 김희선이라는 톱스타가 포진해 있고 함께 시작한 MBC '마의'는 '사극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병훈 PD와 조승우 이요원이 손을 잡은 작품이다. 때문에 사극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기를 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드라마 주인공인 김정은까지도 방송 전부터 "장르도 다르니 시청률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걱정은 산더미 같다. 굉장히 겁내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그런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지난 1일 첫 방송에서 10.9%(이하 AGB닐슨)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울랄라 부부'는 2일 2회는 무려 14.5%를 기록했다. 4회까지 '신의'(9.5%)는 물론 '마의'(9.7%)까지 따돌리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목극 '착한 남자'도 비슷한 케이스다. 방송 전 제목 논란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착한 남자'의 성공을 예견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빠른 전개로, 1위를 지키던 MBC '아랑사또전'의 자리를 빼앗았다.
KBS1 일일극이나 KBS2 주말극은 비교적 수월하게 1위를 지킨 경우다. 주말극 '내딸 서영이'는 '국민 드라마'에 등극했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뒤를 이어받아 인기를 얻으며 지난 6일 26.3%를 기록했다.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 역시 전통의 강자답게 일일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승승장구의 이유에 대해 정성효 드라마국 EP는 "다양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한 KBS의 노력을 시청자들이 알아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시청자들의 드라마를 보는 눈이 상당히 높다. 이에 새로운 연출 및 영상 기법,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개발과 탄탄한 작품 구성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자 한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최근 KBS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를 포진 시키고 한 작품 한 작품에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극이 주를 이루는 월화극 시간대에 과감하고 코믹극을 배치함으로서 타깃 마케팅에 성공했고 수목극에서는 정통 멜로로 경쟁작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게다가 스타급 제작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놨다. '울랄라부부'는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PD와 'e돌아와요 순애씨'의 최순식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착한 남자'는 '미안한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집필을 맡고 있고 '내딸 서영이'의 작가는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의 소현경이다.
이처럼 이미 실력을 검증 받은 제작진이 포진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 것.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KBS드라마들의 선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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