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롯데가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해와는 반대로 이번엔 롯데가 SK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SK 이만수 감독과 롯데 양승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롯데가 10승9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산과 롯데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며 PO 준비를 한 SK 이 감독은 "롯데와 두산 모두 큰 경기라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평소 실력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롯데가 선발과 중간 투수들이 좋았고, 분위기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롯데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롯데는 이번 준PO에서 용덕한과 박준서 같이 의외의 선수가 나타나 좋은 활약을 해줬다. 더욱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상대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요한 것은 상대팀보다 우리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 감독은 "그동안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철저히 준비를 했다. 특히 야구의 기본인 수비와 베이스러닝에 중점을 두었고, 마운드 운용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가을야구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시합이니 긴장하기 마련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평소 하던식으로 신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양 감독은 지난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PO에서 뼈아픈 공부를 했다. 1차전에서 진 것이 결국 2승3패로 패하게 됐다"는 양 감독은 "이번에 5년만에 첫번째 라운드를 통과했다. 이것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멘탈적으로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연장에 상대 실책으로 이긴 것이 우리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 PO에서 밀어부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걱정이 없을 수 없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대한 걱정을 했다. 사도스키의 몸상태를 알 수 없고, 강민호 역시 정상적인 상태가 될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 "포수를 한명 더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고원준이 4선발로 갈 때 롱릴리프가 필요해 진명호를 올리는 것도 생각중"이라는 양 감독은 "이번 시즌에 부진을 보인 조성환과 박종윤은 상태를 봐야 한다. 준PO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PO에서는 싹 잊고 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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