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포스트시즌 MVP가 가능할까.
SK 박정권은 진기한 기록 보유자다. 바로 포스트시즌 3년 연속 MVP. 지난 2009년 플레이오프, 지난 2010년 한국시리즈,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MVP에 올라 가을하면 박정권이 떠오를 정도가 됐다.
가을만 되면 힘이 넘친다. 큰 장타로 상대의 기를 꺾는다. 지난 2009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1타수 10안타에 3홈런을 터뜨리며 MVP가 됐던 박정권은 2010년 한국시리즈서는 14타수 5안타에 1홈런, 6타점으로 4연승의 버팀목이 되며 한국시리즈 MVP가 됐다.
이번 롯데와의 PO를 앞두고 박정권에게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해 롯데와의 PO에서 MVP가 됐기 때문이다. 마지막 5차전서 투런포만 2개를 날리는 등 21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을 올리며 SK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렸다.
박정권은 가을에 강하다는 얘기에 "신경은 쓰이지만 기대에는 부응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그런 관심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왜 포스트시즌에 강한가하고 물었다. "'남 얘기다. 내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한다"고 했다. 그만큼 긴장을 풀고 한다는 것.
박정권은 두산-롯데의 준PO에 대해서 "양쪽 다 긴장한게 느껴졌다. 혈안이 됐다고 할까. 이기려고 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았다"면서 "우리는 차분하게, 여유있게 할 것이다. SK처럼…"이라고 했다.
올시즌 SK 주장을 맡았다. 그는 시즌 초반 1할대의 부진을 보였고, 팀은 시즌 중반까지 4강이 쉽지 않아보였다. "너∼무 힘들었다"는 말로 주장으로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했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SK는 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다. 이제 어깨에 짊어진 부담을 다 내려놓고 하는 플레이오프. 그래서 더 그에게 팬들이 기대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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