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었다면 마리오를 냈을 것이다."
무조건은 아니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하면서 "SK하면 김광현 아닌가. 에이스이기 때문에 냈다"고 했다. 그러나 16일 1차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선발 결정의 뒷 얘기를 말했다. PO상대에 따라 1차전 선발을 다르게 준비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롯데가 올라오면 김광현, 두산이 올라오면 마리오로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 좋았던 투수를 준비한 것. SK는 김광현 송은범 채병용 윤희상 마리오 등 선발진이 모두 좋지만 누가 확실한 에이스로 내기엔 애매하다. 누가 나와도 1선발로 나설 수 있는 상황.
이 감독은 "김광현은 두산보다 롯데전에서 좋았고, 마리오는 두산전에 좋은 피칭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롯데전서 2경기에 나가 1승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반면 마리오는 롯데전에 1경기에 나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은 3.18.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마리오의 두산전 성적이 더 좋았다. 3경기에 등판해 1패만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35에 불과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할 1차전에 상대성적이 가장 좋은 투수를 내보내기로 했다.
2차전은 롯데나 두산에 관계없이 윤희상. SK 팀내에서 유일하게 10승 거둔 윤희상은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 내내 안정적인 피칭을 했기에 이만수 감독이 윤희상을 2차전에 내기로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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