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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송은범vs 고원준, 팀의 운명을 던진다

by 이원만 기자
17일 인천구장에서 롯데와 SK의 201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롯데가 5-4로 앞선 연장 10회말 2사 1,3루서 SK 임훈이 외야플라이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나자 덕아웃의 롯데 선수들이 뛰쳐나가고 있다.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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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1승1패. 롯데로선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고, SK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PO 2차전이었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한다. 1차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시리즈의 성패를 가르는 게 3차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2차전이다. 에이스를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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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롯데는 가을야구 DNA가 있다는 SK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철벽이라는 박희수 정우람을 넘은 게 무엇보다 큰 소득이다. 벼랑에서 탈출한 정도가 아니라 주도권을 쥘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더구나 롯데 타선은 SK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 이동일 휴식이 과연 SK와 롯데의 기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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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운명을 건 19일 부산 3차전 선발로는 SK 송은범, 롯데 고원준이 유력해 보인다. 일단 고원준은 확정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7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선발로는 고원준이 나갈 것"이라고 확정지었다. 반면 SK 이만수 감독은 이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공식 발표일인 18일에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SK 마운드의 운용 상황으로 볼때 송은범이 거의 확정적이다.

두 선수는 올해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송은범은 올해 롯데전에서 1승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91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내에서 구위가 좋기로는 손에 꼽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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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원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새삼 양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정규시즌 내내 양 감독의 호된 채찍을 맞았지만, 기본 자질이 훌륭한 선수가 엇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국 고원준은 생활 태도를 개선해 다시금 양 감독의 신뢰를 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도 팀의 선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고원준은 SK전에 1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86으로 괜찮았다.

결국 부산으로 장소를 옮긴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송은범과 고원준은 팀의 운명을 손에 쥐게 됐다. 3차전을 잡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고 볼 때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선발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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