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의 이준기-신민아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 아랑(신민아)이 천상에 가게 되면 은오(이준기)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게 되고, 아랑이 지옥에 가게 될 경우 은오(이준기)를 비롯해 아무도 그녀의 존재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랑이 어느 곳으로 가든 이들에겐 슬픈 마지막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 은오를 위해, 그리고 서로 사랑했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아랑은 홍련(강문영)에게 몸을 내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17일 방송분에서 위기의 순간 홍련에게서 아랑을 구해낸 은오는 "내가 널 잃고 어머니를 찾는다고 해서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어머니도 찾고 너 천상에도 내가 보내줄 거다"라며 눈물 흘렸고, 아랑 역시 "사또를 남겨두고 가기 싫다"는 속마음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더욱 깊어져 가지만, 이들에겐 이제 곧 아랑의 이승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마지막 보름날이 다가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비극적인 운명으로 재회한 은오와 서씨 부인(강문영)도 새드엔딩을 예고했다. 꿈 속에서 옥황상제(유승호)를 만난 은오는 "사부가 어머니를 살릴 방법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영혼은 구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안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 드릴 거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며 자신의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저승사자 무영과 함께 요괴 홍련을 찾아간 은오는 마침내 옥황상제가 내어준 비녀 '모심잠'을 홍련의 가슴에 내리꽂았다. 어머니의 몸은 구할 수 없을지언정, 영혼만은 고통에서 구하기 위해 어머니를 찔러야만 했던 은오의 가슴 아픈 운명이 눈길을 끌었다.
서씨 부인의 몸에서 빠져 나온 무연(임주은)의 영이 아랑의 몸에 들어가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으면서, 과연 서씨 부인과 무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아랑과 은오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랑사또전'은 18일 종영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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