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인 롯데 투수 김성배. 그의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의 배경이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과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김성배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친정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개근한 김성배는 SK와의 플레이오프 1~3차전에도 모두 출전해 역투를 펼쳤다. 팀이 1-2로 아쉽게 패한 4차전에 들어서야 겨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펼친 완벽투가 야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상대팀인 SK 선수들과 전력분석팀 조차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다. 김성배의 호투엔 비밀이 숨어있었다. 바로 김성배가 던지는 커터(컷패스트볼),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이다.
일단 커터. 김성배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단 한 번도 커터를 던진 적이 없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던졌다. 커터는 궤적 자체가 직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TV로만 김성배의 커터를 보던 SK 타자들이 실제 타석에서 김성배의 커트를 접하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휘어지는 각도도 좋았고 제구도 훌륭했다.
슬라이더는 원래 김성배의 주무기였다. 그런데 슬라이더의 휘는 각도가 정규시즌과는 비교도 안된다는게 SK 타자들의 설명.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각도가 날카로워 쉽게 손을 댈 수 없었다.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성배는 두 가지 구종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줬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야심차게, 새롭게 준비한게 아니라고 한다. 우연히 발견한 신무기다. 김성배는 "커터의 경우, 직구 그립을 잡고 피칭 훈련을 하다 공을 채는 법을 조금 바꿔봤다. 그런데 커터 궤적으로 공이 들어가더라. 이전까지 커터라는 구종을 한 번도 던져본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실전 경험을 치르며 이제는 완전히 자신의 구종으로 체득했다고. 김성배는 "효과가 좋았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자신있게 던질 것이다. 익힌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원하는 곳으로 던질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슬라이더의 경우도 마찬가지. 김성배는 "정규시즌에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공을 꽉 쥐는 편이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조금은 헐거운 느낌으로 공을 잡고 던졌다. 신기하게도 휘는 각도가 더 날카로워지더라"라며 웃었다.
결국, 큰 경기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는 뜻. 단지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자세와 단시간 내에 새로운 구종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체득력이 이번 가을 호투를 견인한 것이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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