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볼 수 있을까.
큰 경기에선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한다. 한국시리즈가 올해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뛴다. 큰 경기일수록 마운드 싸움이 된다. 투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일 땐 타자가 공략하기 쉽지 않다.
이전 한국시리즈를 보면 투수전으로 진행되다가 1∼2경기는 타격전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졌거나 투수들의 갑작스런 난조로 인한 때가 많다.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서 6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던 SK 김광현이 5차전서는 2회에 3실점하고 강판된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아무래도 1경기에 전력을 쏟아붓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크고 회복이 늦어지면 다음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어려워지는 것.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의 마운드가 한국시리즈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경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을 쏟아붓다보니 로테이션이 망가지고 중간 계투진 역시 연투로 인한 피로도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한국시리즈는 두 팀의 마운드가 너무 좋다. 약 20일 정도를 쉬어 체력 보충을 확실히 한 삼성의 마운드가 워낙 견고한데다 SK의 마운드도 전력 누수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평균자책점 3.39로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마운드가 강력하다. 장원삼 윤성환 탈보트 고든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확실하고 안지만 정현욱 권 혁 등이 버티는 중간계투진도 여전히 강력하다. 마무리 오승환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들이 체력보충까지 했으니 실전 감각만이 조금 걱정될 뿐이다.
SK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전을 펼치고 올라왔지만 크게 전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없다. 김광현 윤희상 마리오 송은범의 4선발 체제로 순탄하게 로테이션을 했고, 불펜진도 박희수와 정우람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롱릴리프로 선발 뒤에서 받치는 채병용 또한 든든하다. 굳이 걱정을 하자면 우완 셋업맨 엄정욱이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것 뿐. 여기에 외국인 투수 부시까지 한국시리즈에 포함시켜 마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그렇다고 투수전으로만 전개된다고 할 수도 없다. 두 팀의 타선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은 정규시즌 타율 2할7푼2리로 가장 좋다. SK는 홈런 108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이 628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SK가 564점으로 2위였다.
점수가 어느 정도 나야 재미있는 것이 야구다. 그러나 큰 경기에선 순간 순간 집중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투수전도 짜릿한 긴장감을 안기는게 한국시리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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