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가 홀로 독방을 쓰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무슨 일일까.
삼성 선수단은 지난 17일부터 합숙을 하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다. 선수 2명이 한 방을 쓰는 2인1실 형식. 진갑용 이승엽 등 베테랑 선수들도 예외는 없다.
하지만 최형우만은 예외다.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하루 전인 23일부터 혼자 방을 쓰고 있다. 특별대우? 아니었다. 최형우는 이틀 전부터 눈이 충혈되고 따끔거리는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병원에 가보니 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 결국 구단 측은 눈병 전염을 막기 위해 최형우에게 독방행을 지시했다.
독방 뿐만이 아니다. 선수단 버스에도 오르지 않고 따로 움직이고 있다. 손이 두 배로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일. 한국시리즈 같은 단기전에서 선수단에 눈병이 돌면 큰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답답한 건 최형우 본인이다. 최형우는 안약을 넣고 투혼 아닌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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