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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K 이만수 감독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by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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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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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시리즈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SK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2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2패로 평형을 이루게 됐다. 초반 2연승으로 삼성쪽에 쏠려있는 듯 했던 우세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2패 뒤 다시 2연승으로 균형을 맞춘 SK쪽으로 기세가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이런 분위기는 SK 이만수 감독의 말에서 잘 나타났다. 이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오늘 경기에서도 어제 3차전의 역전승으로 인해 타오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해보자'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했다. 초반 2패를 한 뒤에는 마치 우리가 절벽에 서 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선수들 모두 많이 안정된 상태다. 어제 3차전부터 우리 선수들이 비로소 '아!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늘 승리로 그 자신감이 최고조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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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승리는 SK에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전해줬다. 특히 2패 뒤 힘겹게 역전으로 1승을 거둔 뒤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 이겨 시리즈 전적을 평형으로 맞춘 것에서 마치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2패 뒤 4연승으로 역전우승을 거뒀을 때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이 김광현이었는데, 덕아웃에 있는 모니터로 불펜 피칭하는 것을 보니 플레이오프 1차전 때 던지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서 오늘 무조건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광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이날의 승리 요인으로 타자들의 기다림을 손꼽았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오늘 탈보트 공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지 않았다. 김경기 코치가 그렇게 지시했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덕분에 4회 홈런 2개 나오고 김강민이 적시타를 쳐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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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오늘 결과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오늘 지면 1승3패 아닌가. 그래서 무조건 이기기 위해 전력을 투입했다. 2승2패를 하면 서울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다"면서 잠실로 이동해 치르는 5~7차전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음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패배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2승2패가 됐다. 승부는 이제 원점이다"라면서 "내일 하루 쉬면서 재정비를 해야겠다. 잠실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하니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4회초 공격을 들었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직선타구 때 2루주자 이승엽이 타구 판단 미스로 더블 아웃된 장면이었다. 류 감독은 "야구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타구 판단이라고 하겠다.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험많은 이승엽도 그래서 미스를 했다. 안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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