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구. 너무 멋있어!"
이송정씨가 사랑하는 남편 이승엽에게 보내는 축하의 말을 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서 4회 이승엽의 3루타가 터졌을 때 누구보다 좋아했던 이는 바로 아내 이송정씨.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며 남편을 응원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1일 잠실구장에도 아들 은혁군과 나와 남편을 열심히 응원했다. 가족의 응원 덕분인지 이승엽은 쐐기 3루타를 치는 등 이번 한국시리즈서 맹활약해 MVP에 올랐다.
내조 방법을 묻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기도 많이 하고 집에서는 편히 쉴 수 있게 해줬다"는 이씨는 "10년 전 우승할 때는 남편이 운동을 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며 "지금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승엽이 한국 복귀를 한 뒤 가장 바뀐 것은 표정이라고 했다. "일본에 있을 때보다 많이 밝아졌다. 집에서도 항상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는 이씨는 "남편 걱정을 많이 덜었다"고 했다. 그만큼 일본에서 남편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이 이씨 역시 힘들었다는 것.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수고 많이 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고, 너무 멋있어"라고 MVP 이승엽에게 축하의 말을 한 이씨는 "집에 오면 편히 쉴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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