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저리그 명문 보스턴 사령탑에서 물러난 보비 발렌타인 전 감독과 보스턴 선수 사이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
발렌타인 감독은 2012시즌 도중 유킬리스 등과 공개적으로 서로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 결과 유킬리스는 시즌 도중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팀 성적은 곤두박질 쳤고,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 구단은 부진한 성적 책임을 물어 발렌타인 감독을 경질했다.
최근 그는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가 시즌을 빨리 마감한 것은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이 아니라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오티스는 보스턴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발렌타인 감독에 대해 침묵해왔던 오티스가 발끈했다고 미국 ESPN 등 복수의 매체가 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그는 최근 보스턴과 2년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 오티스는 "내가 시즌을 접은 건 의사, 매니지먼트, 감독 그리고 선수가 같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팀 닥터가 부상 부위가 악화되는 걸 막기 위해 그만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었다"고 말했다.
오티스는 이번 시즌 도중 7월 18일부터 8월말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8월 24일 1군으로 복귀한 후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다음날 구단은 조시 베켓, 칼 크로포드, 안드리안 곤잘레스, 닉 푼토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했다. 그후 27일 오티스는 부상자 명단에 다시 올랐다.
오티스는 대규모 선수 트레이드와 자기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렌타인 감독이 방송 인터뷰 이후 자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무시했다고 밝혔다. 오티스는 발렌타인 감독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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