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똘똘 뭉쳤다. 부친상을 당한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위해서다.
LG 김기태 감독은 지난 5일 마무리훈련지인 경남 진주에서 갑작스레 상경했다. 훈련일정 탓에 차명석 투수코치만을 대동한 채 급히 서울로 향했다. 바로 봉중근의 부친상 소식을 들어서다.
간암 투병중이던 부친 고 봉동식씨의 임종을 지킨 봉중근은 구단 측에 오후 1시쯤 부친상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에게 연락을 했다. 김 감독은 마치 가까이서 부친상 소식을 들은 이처럼 오후 5시경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나 먼 진주에서 상경하는 데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보도자료로 부음을 알리려는데 감독님께 '출발했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보다 빨리 움직이셔서 놀랐다"고 밝혔다. 평소 주변의 경조사를 손수 챙기는 '의리파'다운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차 코치와 함께 1시간도 채 머물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계속해서 훈련이 예정돼 있기에 다시 진주로 내려가야만 했다. LG 관계자는 "아마 사람들이 많이 오는 저녁 시간을 피해서 최대한 일찍 다녀가신 것 같다. 상주나 구단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김 감독과 차 코치는 6일에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피로를 이기고 상경한 이는 둘 뿐만이 아니었다. 진주캠프에 내려가있는 현장 직원 10여명은 5일 훈련이 종료된 뒤 야간에 구단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와 빈소를 지켰다. 그리고 새벽에 다시 진주로 향했다. 강행군이었지만, 모두들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여겼다.
평소 발이 넓은 봉중근답게 빈소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구리에서 훈련중인 선수들 모두 직접 빈소를 찾았고, 이동현 등 몇몇 동료는 이틀 내내 빈소를 지켰다. 박찬호를 비롯해 인연이 있는 타팀 선수들도 직접 빈소를 찾아 봉중근을 위로했다.
봉중근은 지난 9월21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아버지가 던진 공을 받았다. 감동스런 시구 이벤트였다. 택시운전을 하며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아들과 캐치볼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봉중근과 LG는 고인의 가는 길까지 외롭지 않게 지켜드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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