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응하기 싫다. 우리는 상대를 알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쪽도 말만 그렇게 할 것이다."
일본 챔피언으로 2012년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먼저 삼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삼성에 이승엽이 있다는 정도 알고 있다." 하라 감독의 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국내 최강 삼성을 약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식으로 보면 자신과 함께 요미우리에서 5년 동안 함께 했던 이승엽이 삼성을 대표한다는 식으로 짧게 단변한 것일 수도 있다.
삼성은 지난 이 대회 챔피언이다. 당시 소프트뱅크를 결승전에서 제압하면 국내 첫 우승팀이 됐다. 일본이 이 대회 5연패에 제동을 걸었다. 요미우리는 이번에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과 요미우리가 11일 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자의건 타의건 벌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하라 감독의 그 발언을 봤다고 했다. 그는 7일 오후 롯데의 김해 상동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라 감독의 발언에 맞대응하기 싫다. 기분 나쁠 필요도 없다"면서 "그건 그 팀의 스타일이다. 우리 삼성은 상대를 조금이라도 알고 게임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쪽도 말만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쓸데 없는 신경전을 하기 싫은 듯 보였다. 또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류 감독은 "난 요미우리의 포수 아베, 유격수 사카모토 등을 알고 있다. 더 많이 아는데 두 명만 아는 걸로 하겠다"면서 "하라 감독도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라 감독이 제자인 이승엽을 추겨세우려고 한 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나름 요미우리에 대한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 이미 재팬시리즈 영상을 구해서 타자와 투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상대를 알고 붙는 것과 모르고 붙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다. 투수의 주 로케이션이나 승부구 등을 알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과 모르고 싸우는 건 차이가 크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선발 투수들의 밑그림을 밝혔다. 9일 첫 라미고(대만)전엔 배영수가 선발 등판한다. 10일 차이나(중국)전엔 정인욱 또 차우찬을 선발로 올릴 예정이다.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장원삼이 선발로 나선다. 외국인 선발 자원 탈보트와 고든은 컨디션 난조로 미국으로 보냈다.
장원삼은 "롯데 보다 요미우리가 결승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면서 "작년에 대결해서 이긴 소프트뱅크 보다 요미우리가 더 센 팀인 거 같다. 바짝 긴장해서 더 잘 던지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소트프뱅크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 6⅓이닝 1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이승엽은 2년 만에 요미우리 옛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그는 "롯데 홍성흔 선수가 자기들이 요미우리를 꺾겠다고 했다. 요미우리와의 결승전 보다 우선 예선전을 통과하는 게 먼저이다"라며 "요미우리에서 좋았던 추억, 안 좋았던 추억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다.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를 무너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퍼스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구대성에 대해서는 "과거 맞대결에서 삼진을 자주 당했다. 구대성 선배를 이번 대회에서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퍼스는 예선에서 조가 다르다. 김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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