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012년 아시아시리즈에서 어떻게 마운드를 운영할까.
요미우리는 최근 니혼햄과의 재팬시리즈에서 4승2패로 우승한 후 짧은 휴식을 취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다승왕(15승) 우쓰미, 스기우치(12승), 홀튼 같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홀드왕(44홀드) 야마구치도 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요미우리 마운드가 허약하다고 보면 오산이다.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요미우리 마운드가 약해져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야구를 대표해 참가한 삼성과 홈팀 롯데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라 감독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인 롯데전(10일 낮 12시)에 사와무라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사와무라는 이번 시즌 10승10패(평균자책점 2.86)를 기록한 선발 투수다. 우완이며 24세로 힘있는 피칭을 한다. 138탈삼진으로 이 부문 5위를 차지했다. 당초 우쓰미, 스기우치 등이 빠진 상황에서 사와무라는 결승전 선발 등판 쪽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롯데를 예선전에서 잡아야 결승전에 진출한다고 보고 가장 강력한 사와무라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 호주 퍼스전(9일 낮 12시)에는 우완 코야마(24)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코야마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2승2패(평균자책점 1.87)를 기록했다.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기대주다.
삼성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결승전 선발은 지금 상황에선 20세의 영건 미야쿠니가 가장 유력하다. 우완인 그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등판, 6승2패(평균자책점 1.86)를 기록했다. 가장 싱싱하고 힘있는 어깨를 자랑한다.
요미우리는 결승전에 오르면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심산이다. 따라서 선발이 무너지면 그동안 아껴뒀던 불펜을 총동원하게 된다. 따라서 조별예선 두 경기에선 불펜을 최대한 아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삼성과 결승전에서 만나 선발 미야쿠니가 일찍 무너질 경우 불펜의 우완 후쿠다(17홀드), 다카기 고우스케(10홀드), 다카기 야스나리(6홀드) 등이 줄줄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세명 다 수준급의 불펜 투수들이다. 그리고 마무리는 니시무라가 맡는다. 니시무라는 이번 시즌 32세이브(3승2패12홀드)로 세이브 3위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다.
삼성과 롯데가 요미우리를 꺾기 위해선 마운드를 무너트려야 한다. 요미우리 투수들은 국내 투수들보다 좀더 정교한 제구력과 힘있는 공끝을 갖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과 철저한 팀 배팅이 이뤄져야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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