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말부터 칠레 이동통신사 '클라로(Claro)'를 통해 LTE 모뎀 '크립톤(Krypton)'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가 중남미 지역에 LTE 단말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에 이어 중남미까지 LTE 공략지역을 넓히게 됐다. LG전자는 이르면 내년 1분기 LTE 스마트폰을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9월 중동 지역에 LTE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중남미 주요국인 칠레의 LTE 서비스 개시를 위한 모뎀도 가장 먼저 공급하면서 LTE 세계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칠레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평가에서 올해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클라로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모빌(America Movil)의 자회사다. 클라로는 경쟁제품 대비 높은 데이터 접속 안정성과 세계특허 1위의 LTE 기술력, 세계 각국에서 여실히 보여준 LTE사업 성과들을 감안해 LG전자를 첫 LTE 모뎀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LTE 모뎀은 노트북 등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네트워크 단말기로, 100M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 이동 중에도 영화 한 편을 1분 안에 다운로드 받는 등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엔코'의 발표에 따르면 LTE 특허가치만 79억 달러에 이른다며 LG전자를 LTE 특허 최강자로 평가했다. 미국 지적재산권 컨설팅전문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도 올 2분기까지 미국 특허청에 출원 혹은 등록된 LTE 핵심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보유특허가 가장 많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세계최초 LTE 상용기술을 시연한데 이어 2008년 세계최초 4G LTE 단말기 모뎀칩을 개발했고 올해에는 세계 첫 Vo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세계 LTE 기술을 선도해 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배에 육박하는 6,70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세계의 주요 이동통신사가 신뢰하는 세계 1위 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LTE=LG' 이미지를 중남미에도 뿌리 내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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