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세기관지염을 포함한 기관지염과 폐렴으로 고생하는 소아환자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모세기관지염을 포함한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증상으로 외래를 찾는 소아청소년과 환자가 하루 평균 118명,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41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외래 환자의 경우 528명에서 1060명으로 2배 증가했으며,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16명에서 41명으로 약 2.6배가 늘어났다.
모세기관지염은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마다 10월 말에서 11월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의 일종으로 추측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과 가래, 열이 많이 나며 가끔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아이가 숨을 가쁘게 쉬고 쌕쌕거리거나 그렁그렁 하는 소리의 천명음이 들리기 때문에 기관지 천식과 혼동하는 일이 많다.
특히 3∼4세 이하의 소아 가운데 탈수에 빠지거나 호흡 곤란으로 문제가 생겨 입원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순주 교수는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외출을 가능하면 삼가고, 나갔다가 돌아온 후에는 아이들의 손발 잘 씻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기침을 한다고 해서 단순한 감기로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기침시 가래 소리가 많아지고 경구 섭취가 급격히 감소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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