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 한 시즌을 날린 스캇 베이커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ESPN.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각) 컵스가 우완투수 베이커와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1년간 보장 연봉 550만달러에 인센티브 150만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는 지난 4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올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003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지명돼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베이커는 2008년부터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뛰었지만, 2011년 8승6패로 주춤하더니 시즌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63경기서 63승4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5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때론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영입을 해야할 때가 있다. 우린 베이커에게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 재기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베이커 정도의 투수라면 충분히 모험을 해볼 만 하다는 것이었다. 베이커는 부상 이전 미네소타의 미래로 평가받을 정도로 좋은 투수였다.
비시즌 때 선발투수 최소 2명 보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시카고 컵스는 베이커 영입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물론 변수는 베이커의 재활 기간이다. 베이커가 개막 전까지 100% 컨디션을 만들 지는 미지수지만, 엡스타인 사장은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마운드에 돌아오게 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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