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이 조국에 승리를 안겼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코니(27·본명 로버트 콘스와이트)가 최강희호를 울렸다. 코니는 1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호주 간의 친선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조국 호주에 승리를 안겼다. 골키퍼 김영광이 볼을 놓치고 허둥대는 틈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볼을 밀어 넣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코니의 한국전 출전은 불과 하루 전 결정됐다. 당초 호주 대표팀 소집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코니는 매트 맥카이(부산)와 아담 사로타(위트레흐트)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등 세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지난 2009년에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예선전 출전이 A매치 경력의 전부였던 코니에게는 꿈 같은 일이었다. 전남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중이었던 코니는 화성에 도착해 손발을 맞출 새도 없이 한국전에 나섰다. K-리그에서의 활약은 호주를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은 "(코니가)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사커루(호주 대표팀 애칭)의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한국 땅을 밟은 코니는 전남의 중앙 수비수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전남이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데 힘을 보태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1m96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올 시즌 현재 K-리그 통산 49경기에 나서 6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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