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이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하루만에 다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가드 이승아(10득점, 8리바운드)와 박혜진(12득점, 5어시스트), 포워드 배혜윤(16득점, 8리바운드), 센터 양지희(15득점, 9리바운드) 등 주전 베스트5 중 무려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베테랑' 김지윤(12득점, 6어시스트)이 분전한 하나외환은행을 62대5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6연승으로 시즌 8승(2패)째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의 6연승은 2006년 1월 이후 6년10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신한은행(7승2패)을 다시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치른 원정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최하위 하나외환은 이날 패배로 시즌 8패(2승)째를 기록하며 5위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엄청난 지옥훈련에 의한 강철 체력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역시 그러한 훈련의 효과가 여지없이 나타났다.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하나외환은행을 맞이해 우리은행은 주전 5명(이승아 박혜진 배혜윤 임영희 양지희)에 식스맨 2명(김은경 김은혜)만으로 1경기를 소화해냈다. 교체가 잦은 여자프로농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실제로 하나외환은 이날 10명의 선수를 가동했다. 그만큼 우리은행의 조직력과 선수들의 체력이 좋다는 증거다.
특히 이승아와 박혜진 등 두 가드와 센터 양지희는 40분 풀타임을 뛰고도 전혀 체력에 문제가 없어보였다. 이들이 확실하게 경기를 리드하며 포스트를 지켜내자 하나외환이 파고들 여지가 없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이승아와 박혜진의 야투와 양지희의 골밑 슛으로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며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았기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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