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최근 KGC,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아쉽게 패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질 경우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시즌이 끝나면 더욱 더 생각난다.
삼성은 6승9패로 8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상위권 팀들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이 18일 오리온스전서 패한 뒤 "고비를 넘지 못했다"라고 한 것처럼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오타디 블랭슨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블랭슨이 아직 제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대리언 타운스 혼자 경기를 치렀지만 타운스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블랭슨이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김동광 감독은 "돌아다니면서 슛을 쏘는 스타일의 선수인데 아직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슛이 짧은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결국 체력 때문"이라면서 "아무래도 1년을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고 체력을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선수 본인도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많이 먹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 블랭슨도 쉬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은 했다. 기본적인 체력은 좋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체력은 또 다르다고 했다. "경기 체력은 서로 부딪혀 가면서 올라간다. 그래서 주전들은 훈련을 끝내고 전력분석 혹은 개인 치료 등을 받으러 갈 때 블랭슨은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과 2쿼터 정도의 5대5 게임을 한다"는 김 감독은 "뛰지 못했던 선수들은 경기에서 쓰는 순발력이나 스피드를 올리고 블랭슨은 체력을 올린다"
조금씩 향상되는 모습이다. 첫 경기였던 13일 SK전서 7분을 뛰며 무득점에 그쳤던 블랭슨은 16일 KGC전서 11분을 뛰어 4득점을 했고, 18일엔 18분 가량을 뛰어 7득점-7리바운드를 했다. 후반 타운스의 경기력이 떨어지자 블랭슨이 투입됐고,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깨끗한 미들슛도 성공시켜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블랭슨이 1년 공백을 메울 때가 곧 삼성의 반격 타이밍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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