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1차예선에서 한국과 한 수 아래인 중국에 차례로 져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그런 대만은 2013년 WBC를 앞두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본선 1라운드에 자동 진출하지 못했다. 예선 라운드를 거쳤다. 그들은 한수 아래인 뉴질랜드, 필리핀에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로써 대만은 한국, 호주, 네덜란드와 내년 3월 1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본선 1라운드 대결을 갖는다. 4팀 중 2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대만은 1라운드에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거들을 총동원할 태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대만의 본선 라운드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대만이 볼티모어 선발 천웨인과 워싱턴의 왕첸밍을 1라운드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19일(한국시각) 쉬엔 창흥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도 최근 발표된 예비엔트리에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예비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추신수와 류현진의 거취가 불투명한 이상 WBC 출전이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은 두 주축 선수없이 대만 등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천웨인과 왕첸밍의 대표팀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대만은 2009년의 수모를 씻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팀을 꾸려서 대회에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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