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10년 11월24일 인천~필리핀 마닐라 노선에 취항하면서 매월 한 가족씩의 필리핀출신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2012년 6월부터는 베트남 호찌민에 취항하면서 대상국가를 베트남까지 확대했다. 11월까지 만 24개월 동안 모두 26가족 100명이 필리핀과 베트남의 고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22가족 83명, 베트남이 4가족 17명이다. 제주항공은 여성가족부 위탁기관인 전국다문화사업지원단으로부터 매달 대상가족을 추천 받아 결혼이민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4인가족의 왕복항공료,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사업에서 한 발 더 나가 (사)열린의사회와 공동으로 결혼이민자의 고향방문시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도 지원중이다.
제주항공은 11월23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라구나 지역으로 이 곳이 친정인 크리스티나씨 가족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떠날 계획. 2년 전에 제주도로 시집 온 크리스티나씨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결혼 후 처음으로 한국 의료봉사단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 의료봉사활동은 우리나라 최대의 순수 민간의료봉사 단체인 (사)열린의사회(이사장 고병석) 소속 의료진과 제주항공 임직원이 포함된 자원봉사자 등 총 29명이 함께 한다. 라구나 지역은 지난 10월 필리핀을 강타한 제23호 태풍 '손띤'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주민 상당수가 임시대피소에서 거주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열린의사회는 2011년 10월 친정을 방문하는 결혼이민자의 고향인 필리핀 퀘존 지역을 비롯해서 올 초에는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 방콕과 베트남 동나이, 제주도 등 국내외에서 모두 4회에 걸쳐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 "규모는 작더라도 진심을 담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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