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결국 FA(자유계약선수) 2명을 모두 잃게 생겼다.
한마디로 '쩐의 전쟁'에서 패했다. 현재 프로야구 FA 제도는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기간 동안에는 타 구단과 FA의 사전접촉금지(템퍼링·Tempering) 규정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주찬은 이미 KIA로 떠났다. FA 홍성흔 역시 두산과의 계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FA 재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과 함께 팀내의 분위기다. 그런데 최근 몇 년동안 롯데는 바람잘 날 없었다. 구단 고위관계자들의 입김과 함께 사령탑의 명분없는 경질, 투자에 인색한 롯데의 시스템 등이 결합됐다. 최근 2년간 롯데는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 60억원을 들여 FA 정대현과 이승호를 잡았다. 김주찬에게도 4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단 투자에 인색한 이미지는 남아있다. 왜 롯데에서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미련없이 떠나는 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중요한 것은 올해 롯데의 성적이다. 롯데는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2년 연속 롯데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양승호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넥센에서 경질된 김시진 감독에게 새로운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의 취임사에서 장병수 사장은 "롯데의 주인은 부산 팬들이다. 20년동안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해왔다. 올해도 그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우승에 대한 압박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20년간 우승하지 못하면 구단의 존재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단이 합심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51%의 승률을 60%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맞는 말이다. 눈물겨운 '미담'이 될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롯데가 아마추어가 아닌 명백한 프로 구단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프로구단은 최선을 다한다. 물론 몇몇 예외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자리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선'만으로 되지 않는다.
프로구단의 기본은 투자다. 프로구단 사장의 기본적인 업무는 '선수단에 대한 우승의 압박'이 아니라 '우승을 할 수 있게끔 전력을 갖춰주는 일'이다. 프로스포츠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만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
그런데 롯데 수뇌부는 항상 우승을 갈구한다. 지난해 정대현과 이승호를 받았지만, 이대호와 장원준은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해 김주찬과 홍성흔이 없다.
김주찬은 KIA로 갔다. 홍성흔은 두산이 유력하다. 롯데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데려갔다. 롯데는 여전히 부족했다.
일단 롯데의 주인인 부산 팬의 엄청난 열기와 우승에 대한 염원에 보답하는 길은 전력보강이다. 롯데 고위관계자들이 꼭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올해 그들은 '직무유기'를 했다. 선수단에게 우승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기 전에 했어야 할 일들이었다.
이 상황에서 '정신력 타령'을 하는 건 너무나 낡아빠진 방식아닐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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