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철벽 마무리 오승환(30)이 그라운드가 아닌 대학 캠퍼스에서 팬들을 만났다.
오승환은 2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대학생 대상 콘서트 '열정樂서'의 마지막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탤런트 정범균과 1시간 정도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또 사과를 가로로 쪼개는 모습, 한 팬과 왼 팔씨름을 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었다.
오승환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부상으로 부진할 때 악플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 오승환은 한물 갔다. 직구 하나로 되겠어 등의 악플을 보면서 오히려 기죽지 않고 반대로 생각했다"면서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아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국내 FA 자격을 얻으면 50억 보다는 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환는 몇 해 전까지 삼성 동료인 안지만(29) 윤성환(31)과 동거했던 얘기도 들려주었다. 안지만은 설거지를 잘 못해 오승환이 도맡아서 했다고 한다. 안지만이 설거지를 하면 그릇이 깨끗하지 않아 결국 다시 할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승환은 3남 중 막내다. 그래서 어린 시절 딸을 원했던 어머니가 오승환을 여자 아이 처럼 키웠다고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까지 치마를 입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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