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입단 확실하다."
류현진이 20일 본격적인 입단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청신호가 나왔다.
LA 다저스의 스카우트 담당 고위 관계자가 류현진의 입단 성사를 낙관하고 나선 것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지난 16일 미국 LA에서 현지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입단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보라스가 언급한 일정대로라면 주말 휴일을 지낸 뒤 한국시각으로 20일부터 다저스의 주간 업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보라스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네드 콜레티 단장과 계속 얘기를 나눠왔다"면서 사전 교감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류현진은 2573만달러(약 280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받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다음달 12일까지 실시되는 독점협상까지 통과해야 진정한 미국 진출이 성사된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의 계약성사에 대해 무척 낙관적으로 보는 전망이 나왔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주변 전문가들이 아니라 다저스의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역 일간지 패서디나 스타뉴스(pasadena star-news)에 따르면 다저스의 해외 스카우트 총괄 책임자인 밥 엥글은 최근 류현진을 개인적으로 관찰하고 난 뒤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엥글은 "류현진은 분명히 입단하게 될 것이고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He can definitely come in and contribute immediately)"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우리(다저스 구단)는 류현진이 다저스 팀에 와서 메이저리그 선발진과 경쟁할 것이라고 믿는다(We think that he can come here and compete for a major league starting spot)"고 덧붙였다.
엥글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을 데이비드 웰스와 비교한 바 있다. 웰스는 1987년부터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39승158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전설적인 좌완 투수로 류현진과 체격이 비슷하다.
그랬던 엥글이 이번에는 류현진의 입단을 기정사실화 하고 나섬에 따라 류현진의 향후 입단 협상이 순조로울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엥글은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해외 스카우트 전문가로 다저스가 이달 초 부사장 지위를 보장하며 영입한 프런트의 핵심 전력이다.
그동안 다저스 구단의 단장이 류현진에 대한 포스팅 참가 이유를 설명하면서 호평을 한 적은 있다. 정작 입단협상과 관련한 고위 관계자의 긍정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엥글은 시애틀 스카우트로 활동할 때 여러 차례에 걸쳐 류현진의 투구를 관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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