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질은 출산, 잦은 성관계 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탄력을 잃고 늘어진다. 성관계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거나, 남편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생긴다. 이를 해결해 주는 방법 중 하나가 '이쁜이 수술'이다. 늘어난 질 구멍을 좁혀 처녀 때와 같이 좁고 탄력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중년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쁜이 수술~. 눈치 빠른 일부 미혼 여성이나 남성들도 이쁜이 수술이란 용어를 알고 있다. 그러나 국어사전에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다. 게다가 의학사전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쁜이 수술은 정체불명의 수술인가?
아니다. 원래 '이쁘다'는 표준어가 아니고 '예쁘다'가 표준어다. 따라서 '예쁜이 수술'이라 명칭해야 어법에 맞는다. 국어사전에도 '예쁜이 수술'로 기재되었다. '출산 따위로 늘어난 질 구멍을 작게 하기 위하여 하는 질 봉합 수술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정확히 얘기한다면 '후질벽 복원술(Posterior vaginal repair)'이다. 출산으로 질을 둘러싸고 있는 골반근육이 손상되었을 경우 변비, 설사, 변실금, 요통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그 근육을 강화하고 복구해서 성형해 주는 것이 후질벽복원술이다. 이때 질의 구멍도 자연스럽게 좁아지게 되어 성감이 향상된다.
후질벽 복원술은 수술 후에 여성의 성적 쾌감 증가뿐만 아니라 남편의 성적 만족감 역시 향상된다. 부부 금슬이 좋아지게 되자, 성감을 높여주는 수술법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일반인들 입장에서 후질벽 복원술이란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에 편하고 친근감 있는 이쁜이 수술로 부르게 된 것이다. 이름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누가 명명했는지 모르지만 기가 막히게 잘 지어진 이름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이쁜이 수술 방법도 다양하게 발달되었고 최근에는 통증이나 불편함 때문에 수술이 부담스러워 꺼리는 여성들을 위해 수술을 하지 않는 '쁘띠 이쁜이 수술'도 유행하고 있다.
'쁘띠 이쁜이 수술'은 질 점막에 필러를 주사하여 질을 축소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5~10분이면 끝나는 매우 간단한 수술방법으로 기존의 이쁜이 수술과 달리 통증이 없어 시술 후에 곧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필러란 얼굴의 진피층에 주사하여 주름진 홈이나 얇고 꺼진 부분을 메꾸는 보충제로 주름제거, 융비술, 음경확대수술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미용교정을 위한 안전한 물질이다. 부부 금슬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이쁜이 수술! 가급적이면, 국어사랑도 할 겸 '예쁜이 수술'로 부르는 것이 어떨런지?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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