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39)가 결국 뉴욕 양키스에 잔류했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27일 '이치로가 양키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옵션을 포함해 500만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시즌 받은 연봉 1800만달러에서 1300만달러나 깎인 액수다.
이치로가 양키스 잔류를 선택한 이유는 명문 팀으로서의 위상 때문. 이치로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키스에서 돈으로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발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꿈꿨던 이상이 양키스에는 있다"며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양키스에 잔류한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양키스는 투수 구로다 히로키를 포함해 2명의 일본인 선수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게 됐다.
지난 2001년 포스팅 절차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12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2푼2리에 104홈런 660타점 452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까지는 10시즌 연속 3할 타율에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타율 2할7푼2리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고, 올시즌 도중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올시즌 시애틀에서 타율 2할6푼1리에 그쳤던 이치로는 양키스 이적 후 67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에 도루 14개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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