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로 활약했던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33).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 이와무라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풀타임으로 활약한 7시즌 동안 4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44홈런을 터트렸다. 2004년부터 4시즌 연속 타율 3할-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수비도 뛰어나 3루수로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이와무라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2011년 일본에 복귀했다. 탬파베이에서 첫 두 시즌 동안을 제외하고는 잦은 부상 때문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와무라는 친정팀 야쿠르트가 아닌 라쿠텐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조건은 2년에 연봉 1억5000만엔.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이와무라가 같은 시기에 합류한 마쓰이 가즈오와 함께 팀의 주축 선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기대는 금방 실망으로 바뀌었다. 개막전부터 1개월 넘게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와무라는 그해 5월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 간의 2군 생활을 거쳐 복귀했으나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이와무라는 복귀 첫 시즌을 77경기 출전, 홈런없이 타율 1할8푼3리, 9타점으로 마감했다. 올해는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고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라쿠텐에서 2년 간 통산 타율이 1할9푼이다. WBC 일본대표팀 주전 3루수로 활약했고, 탬파베이 시절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던 이와무라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굴욕적인 결과다.
라쿠텐이 재계약을 포기한 이와무라가 친정팀 야쿠르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쿠르트 구단은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이와무라의 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봉이 1억5000만엔(약 19억8000만원)에서 1500만엔(약 1억9800만원)으로 삭감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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