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없는 난타전의 승리는?
오는 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1 1800m 핸디캡)에서 그랑프리(9일)를 한주 앞두고 최강자들이 빠진 가운데 국산 1군 중상위권 경주마들이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인다.
이번 경주의 특징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 점이다. 출전마의 기량이 비슷해 전문가들조차 섣부른 예상을 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1800m의 경주거리와 주중에 내린 비를 고려한다면 선행마가 유리한 듯 하나 엇비슷한 순발력을 보유한 경주마들이 다수여서 전개상으로는 추입마의 입상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승흥 국산강자로 평가 받고 있는 '루비퀸', 1군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페셜윈, 막판 추입력이 뛰어난 '포리스트윈드'을 우승권으로 평가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근성을 보유한 '한얼검'과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는 '즈믄둥이'는 도전마다.
루비퀸 (국1, 4세 암말, 김효섭 조교사)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국산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강자다. 지난 9월 1800m 경주에서 4연승 도전에 나서다 경주초반 선행실패 후 무리한 외곽주행으로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강 국산마인 '에이스갤러퍼'를 상대로 2승을 기록했고, 3연승 모두 1군 승군 후에 일궈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롭다. 아직 선행마의 이미지가 강하고, 장거리 검증은 필요하다는 평가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4세마라는 점이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스페셜윈(국1, 4세 수말, 서홍수 조교사)은 그랑프리 출전을 강력히 희망했을 만큼 능력에 있어서는 가장 앞서 있다. 1군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2위권 내의 성적을 기록하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다소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마필이다.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포리스트윈드(국1, 5세 수말, 유재길 조교사)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은 면도날과 같이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최근 5번의 1군 경주에서 우승기록이 없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문세영 기수와 2위를 하면서 이번 경주에서 입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핸디캡 부당중량인 이번 경주에서 다소 부담중량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관건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절대강자 없는 국산 1군 중상위권 경주마들이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인다. 루비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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