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배자는 전자랜드 문태종이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의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문태종은 변신했다. 득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9득점. 하지만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상대의 골밑을 허무는 킬 패스였다.
전자랜드가 4강에 선착했다.
전자랜드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8강전에서 오리온스를 79대70으로 눌렀다. 이한권(19득점)과 정병국(10득점)이 문태종을 도왔다.
팽팽하던 경기는 문태종의 투입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1쿼터 정병국과 문태종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 문태종은 영리했다.
상대가 더블팀, 트리플 팀이 들어오자, 링을 향해 쇄도하는 이현호와 이한권에게 곧바로 연결했다. 잘 정돈된 공격이었다.
문태종은 17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파괴력은 최상급이었다.
오리온스도 전태풍(9득점, 5어시스트)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센터진에서 밀렸다. 추 감독은 "빅맨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문태종에게 번번이 득점을 허용했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삼성-KCC전 승자와 5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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