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판에 훈훈한 사랑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사랑 바이러스의 핵심 유포자는 돌아온 한화의 거포 김태균(30)이다.
김태균은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는 기관이다.
해마다 비시즌 겨울철이면 각 구단들은 사랑의 연탄배달 등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위해 갖가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비단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아마추어 종목 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사는 체육인들이 비슷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
김태균의 이번 선행은 의례적인 봉사활동과는 차원이 다르다. 박찬호는 지난달 자신의 재단을 통해 어린이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은퇴를 발표하기 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장 먼저 소화했던 스케줄이 장학금 전달식이었다.
은퇴한 야구스타 양준혁은 지난 2일 자신의 재단 주최 자선야구대회를 열고 양준혁재단의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했다.
김태균은 야구스타들의 선행 릴레이에 화룡점정을 하는 역할을 했다. 재단이나 구단을 통해서가 아닌 순수 개인 자격으로 화끈한 사랑의 홈런포를 날린 것이다.
개인 자격으로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한 김태균은 사랑의 열매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됐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국내 스포츠를 통틀어서는 홍명보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3)에 이어 2번째다. 더구나 대전지역에서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중 1억원을 전액 완납한 정회원은 김태균이 1호라고 한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 지도층 고액기부 클럽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회원들 모임이다. 미국의 빌 게이츠, 워런 버핏이 참여하는 '토크빌 사이어티'와 같은 것이다.
알고보면 김태균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했다고. 3년전부터 따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아내 김석류씨(29)와 함께 경기도 광주의 사회복지기관 한사랑 마을을 해마다 방문했다. 장애우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성금·성품을 기증했다.
아내 김씨는 남편 몰래 올해 초부터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 3명과 후원 결연을 하고 매달 성금과 격려 편지를 보내오다가 뒤늦게 김태균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결국 김태균은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올시즌이 끝나자마자 구단측과 상의한 끝에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김태균은 "운동뿐 만 아니라 존경받는 스포츠인이 되고자 어려운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면서 "많은 운동선수와 사회 지도층 관계자들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사랑 바이러스가 널리 전파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란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른바 일반 서민들에 비해 잘 먹고 잘 사는 프로 스포츠인들이 모범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팍팍한 요즘 사회에 커다란 희망이 된다.
본격적인 추위가 엄습한 4일 대전에서 날아든 김태균의 선행은 알고보면 1억원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다.
김태균은 "조용히 일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미리 공개되는 바람에 쑥스럽다"면서 "알려지지 않았다 뿐이지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많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5일 오전 11시 대전시 둔산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김태균의 대전지역 4호, 전국 183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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