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면 우승을 노리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프로-아마 최강전이 시작될 때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던 전자랜드가 결국 결승까지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4강전에서 78대64로 승리했다. 앞선 동부전에서 승리한 상무와 결승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프로라면 어느 대회든지 우승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도중에 열린 이번 대회에선 일부 프로팀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공법으로 돌파했다. 이날도 눈 때문에 일찌감치 숙소에서 나와 선수단 전원이 상무와 동부의 4강 첫 경기를 관전했다. 결승을 염두하고 미리 전력 분석 시간을 가진 것이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문태종이 없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는 법을 깨달았으면 했다. 본인이 책임지겠단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보다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상무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이번 대회 전에 각 팀 감독들이 상무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스피드가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도 오늘 상무경기를 보면서 내일 이겨야겠다는 다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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