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리더 마이클 영이 과연 텍사스를 떠날 것인가.
ESPN은 7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이클 영 트레이드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이어 '영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텍사스는 내년 그의 연봉 1600만달러의 절반을 부담하는 대신 불펜 요원과 유망주 등 2명 이상의 선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은 '10-5'(메이저리그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의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즉 자신이 원하지 않는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텍사스가 영의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이유는 팀내 포지션 중복 문제 때문이다. 텍사스는 유망주 쥬릭슨 프로파를 내년 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프로파가 1루를 차지할 경우 이안 킨슬러를 1루수나 외야수로 돌려야 하는데, 올해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뛴 영의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한 올시즌 영은 타율 2할7푼7리에 8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타율은 지난 2002년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영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트레이드 협상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3루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은 지난 2011년 애드리언 벨트레가 텍사스로 오기 전까지 두 시즌 동안 주전 3루수로 뛴 경력이 있다.
더구나 영은 전천후 내야수인데다 리더서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올시즌 팀워크가 붕괴되며 어려움을 겪은 필라델피아에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은 지난 2003~2007년까지 5시즌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는 등 통산 타율 3할1리에 2230안타로 아메리칸리그의 대표적인 타자로 활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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